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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8명 변동금리…420만 다중채무자 ‘뇌관’

다중채무자의 증가세도 예사롭지 않다. 다중채무자는 지난해말 기준 423만6000명이다. 이들의 대출금액만 517조6000억원이다. 게다가 다중채무자는 이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2금융권 등에서 주로 돈을 빌렸다는 점에서 기준금리 인상기에는 이들의 부담은 여타 차주들보다 한층 커진다.

더 큰 문제는 다중채무자의 상당수가 자영업자라는 데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타격이 크지 않을 테지만, 진짜 문제는 자영업자들”이라며 “자신들의 가게에 사용할 용도로 생활자금 대출을 받았을 텐데, 금리까지 오를 경우 이들의 (이자) 부담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 차주인 취약차주의 비중도 상당하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자 중 취약차주 비중은 11.0%, 취약차주 부채금액 비중은 9.2% 수준이다. 지난해말 기준 이들 취약차주의 비은행 대출 비중은 61.7%이다. 비(非)취약차주의 비은행대출 비중 39.3%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대출 종류로 보면 지난해말 기준 취약차주의 신용 및 기타대출의 비중은 각각 22.6%, 31.8%로 비취약차주(신용대출 비중 20.0%, 기타대출 비중 20.5%)보다 높았다. 기타대출 중에선 카드론 비중이 7.5%에 달했다. 이 역시 비취약차주(2.0%)에 비해 크게 높았다. 결국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신용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6%로 맞추겠다는 목표를 잡았는데 상반기 증가율을 연 환산하면 8~9%이기에 하반기에는 3~4%로 맞출 계획이다. 대출을 받기는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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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4396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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