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기업 부채 급증 = 금리상승으로 가장 우려되는 게 가계부채다. 은행 가계대출이 1월말 현재 996조4000억원으로 1000조원에 육박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2019년 한해동안 7.3%인 60조7000억원이 늘었으며 2020년 들어서는 100조5000억원 증가하며 증가율을 두자릿수(11.3%)로 올려놨다. 올들어서는 1월에만 7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26조9000억원이다. 2019년에 45조7000억원(7.5%), 2020년에 68조3000억원(10.4%) 증가했다. 올 1월엔 5조원 늘었다.
기업부채도 만만치 않다. 은행에서 빌린 기업들의 대출규모는 지난 1월말 현재 986조3000억원으로 한달만에 10조원이 늘었다. 2019년에는 44조9000억원, 2020년에는 107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1월말 기준으로 보면 2019년 7조6000억원, 2020년 8조6000억원에 이어 증가폭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증가율로 따지면 2019년에 5.4% 늘었고 2020년에는 12.4%나 확대됐다.
자영업자(개인사업자)의 부채가 빠르게 늘었다. 1월말 잔액은 388조4000억원인데 2018년말 287조700억원, 2019년말 312조4000억원, 2020년말 359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매우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9년 증가율이 8.6%였으나 2020년에는 15.2%에 달했다.
가계는 물론이고 기업부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나라의 주축인 자영업자의 부채는 부실이 우려될 정도로 증가하고 있어 효율적인 부채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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